디킨스의 최후1(THE LAST DICKENS)

매튜 펄 | 옮김 이은선

출판사 펄프 | 발행일 2012년 7월 4일 | ISBN 978-89-374-7407-1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20x185 · 364쪽 | 가격 7,800원

책소개

피로 물든 원고의 엔딩, 그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
디킨스의 유작, 미스터리 미완 소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과연 이 소설의 결말은 무엇인가?
1870년 미국 보스턴, 당대 최고의 인기 작가 찰스 디킨스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는 12회 연재로 예정되어 있는 미스터리 소설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6화까지 집필하던 중이었다. 디킨스와 독점 계약을 한 후 그의 신작을 기다리던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공황에 빠진다. 비열한 경쟁사의 싸구려 해적판 때문에 경영이 어렵던 차라 디킨스의 죽음은 세계적 대문호를 잃었다는 슬픔을 앞서, 회사가 쓰러질 수도 있는 엄청난 재앙을 맞은 것이다. 위기에 놓인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의 결말을 알아내 독점 출간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디킨스가 이미 집필한 6화까지의 원고를 영국 출판사 직원에게서 건네받으러 간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의 직원 대니얼이 부두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더구나 마약을 한 듯 주삿바늘 자국이 남아 있다. 오스굿 사장은 믿었던 직원의 숨겨진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경찰은 그가 마약에 취해 마차에 뛰어들어 죽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수상쩍다. 이미 받았을 원고가 사라졌다는 것. 오스굿 사장은 신중하게 움직이기로 한다. 대니얼이 죽던 현장에 있었던 변호사 벤들을 수소문해 찾아간 오스굿은 원고가 어디 있는지 추궁하지만, 벤들은 거짓말을 한다. 벤들은 혼자서 디킨스의 원고를 먼저 즐길 셈으로 죽어 가는 대니얼 곁에 떨어진 원고를 슬쩍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날 밤 벤들은 수상한 자의 날카로운 지팡이 끝에 살해당한다. 오스굿은 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대니얼의 누나이자 사무실의 보기 드문 대담한 여직원인 레베카와 함께 직접 런던으로 향하기로 한다. 디킨스가 세상에 남기지 않은 소설 엔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이 모든 미스터리를 풀고, 회사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 출판계 역사상 가장 스펙터클했던 시대,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활동했던 시대, 한 작품 뒤에 숨겨진 비밀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던, 거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치밀한 구성과 예측할 수 없는 결말, 역사 추리 소설의 진수!1870년 6월 9일 찰스 디킨스는 영국 시골의 저택에서 뇌출혈로 58세에 생을 마감했다. 미국에서 강행군으로 펼쳐진 낭독회가 원흉으로 지목됐고, 한편에서는 유작 집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가 원흉으로 지목됐다. 그는 쓰러지기 직전에, 12회 연재로 기획이 되었고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미완 소설로 꼽히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의 전반부 6화까지 집필을 끝낸 참이었다.디킨스 사후 수십 년 동안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과 관련한 새로운 증거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그가 의도한 소설의 결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 작품과 결말을 둘러싼 궁금증은 오늘날까지도 풀리지 않는 강력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를 역사 추리 소설의 대가 매튜 펄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역사적 사실을 모두 되살려 내면서도 모든 정황과 실마리를 이용해 치밀하게 스토리를 끌어간다. 정확한 역사적 사실 위에 쌓아 올린 그의 상상력은 더없이 설득력 있으며, 믿을 수 없이 흥미진진하다.『디킨스의 최후』는 찰스 디킨스의 모습과, 그의 생전과 사후 당시의 분위기를 최대한 정확하게 묘사해 낸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디킨스의 말과 행동과 성격은 실제 있었던 대화와 사건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이다. 디킨스가 갈 곳 잃은 동물들을 구출한 것이나 올리버 웬들 홈스와 함께 하버드 의과 대학을 찾아갔던 것 등 미국 순회 낭독회 동안 벌어진 대부분의 사건들은 실제 있었던 일이다. 루이자 바턴이라는 가상의 인물 역시 제인 비글로라는 보스턴의 상류층 인사가 실제로 벌인 스토킹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작품에서 묘사된 전 세계 아편 무역과 영국, 영국령 인도의 아편 매매와 출판업계의 실태도 역사적으로 의미심장했던 전환기의 실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어 당시 시대상을 생생히 보여 준다. 필즈 앤드 오스굿 출판사와 경쟁사 하퍼 앤드 브러더스의 갈등도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들로, 당시 출판계가 얼마나 치열하고 살벌하게 경쟁을 했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흥미를 돋우는 부분은 오랫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결말일 것이다. 매튜 펄은 과연 수십 년간의 미스터리를 어떻게 풀었을까. 디킨스의 영원한 수수께끼가 과연 풀렸을까. 역사 추리 소설의 대가 매튜 펄이 제시하는 거대한 엔딩, 상상 이상의 이야기가 독자를 기다린다.

작가 소개

매튜 펄

1997년 하버드 대학교 영미 문학과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2000년에는 예일 법학 대학교를 졸업한 수재이다. 졸업 후 하버드대학과 에머슨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쳤다. 1998년 롱펠로와 그의 동료들이 1865년 최초로 미국에 선보인 단테의 『신곡』 번역 작업과 그들의 이후 활동 등을 연구한 학문적 업적으로 아메리카 단테 협회에서 유명한 ‘단테 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인 『단테 클럽』은 전 세계 40개 국에서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단테 클럽』외에도 「뉴욕 타임즈」와 『포의 그림자』의 저자인 그는, 단테의 모던 라이브러리판 『지옥편』과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 가의 살인」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최근 발표한『포의 그림자』는 19세기 가장 독창적인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죽음의 미스터리를 소재로 삼은 장편소설이다. 그는 포르로더데일에서 성장했으며, 현재 메사추세츠 주의 케임브리지에서 살고 있다.

이은선 옮김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스티븐 킹의 『11/22/63』, 『닥터 슬립』, 『리바이벌』, 빌 호지스 3부작 ( 『미스터 메르세데스』 , 『파인더스 키퍼스』, 『엔드 오브 왓치』), 『악몽을 파는 가게』, 『자정 4분 뒤』, 『악몽과 몽상』을 비롯하여 『실크하우스의 비밀』, 『모리어티의 죽음』, 『맥파이 살인 사건』, 『아킬레우스의 노래』, 『그레이스』, 『도둑 신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베어타운』, 『초크맨』, 『애니가 돌아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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